[경인일보=김태성·송수은기자]경기도 서해안 연안을 친환경 에너지개발 및 관광산업단지 등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는 지난 28일 도의회 1층 회의실에서 '서해안 연안발전 과제 발굴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세미나는 정부 및 도에서 발표된 '서해안권 종합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도와 도의회가 제도 보완과 도정 주요 이슈 등에 대한 의견 교환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여러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세미나는 ▲이상대 경기개발연구원 도시지역계획연구부장의 '경기도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정책설명 ▲강도형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생물자원연구부 선임연구원의 '해양미세조류를 이용한 BIO 연료개발 방안' ▲명정구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생물자원연구부장의 '해상풍력단지와 바다목장 조성 방안' ▲전호경 (주)신양기술 대표이사의 '시화호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결합 방안' 등으로 진행됐다.

강도형 선임연구원은 "특정 미세조류들이 석유와 분자 구조가 유사한 오일을 자연적으로 생산, 가솔린·디젤 등의 석유 연료로 대체가 가능하고 대량생산 및 온실가스 절감 등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명정구 연구부장은 "신재생에너지 생산단지와 연안 해양목장의 기술과 경험을 융합해 풍력발전과 동시에 해삼 및 어류 등을 통한 지역 관광수입을 확대할 수 있기에 풍력발전과 해양관광업이 공존하는 종합 연안개발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호경 대표이사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실증연구를 통해 시화호 유휴수역을 환경 친화적 부유식 플로트 태양광 발전 및 인공 산란장 구축시스템 개발, 미래 친환경에너지 교육장 등으로 활용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기선 경투위원장은 "서해안 지역은 중국은 물론 세계로 가는 길목이자 미래 경제의 장을 여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환황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초일류 첨단산업 구축 및 해양생태와 문화·관광벨트로 조성키 좋은 지리적 여건을 갖고 있다"며 "이에 서해안 일대를 우리 도가 주도하는 '해양과학의 중심지', '환황해 물류중심지', '해양 생태관광 휴양지' 등으로 육성키 위해 과제를 발굴, 해양발전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