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이경진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설 연휴기간에도 경기도 곳곳에서 현장 행정을 펼친다.
도는 2~6일까지 설날 당일을 제외한 설 연휴 4일동안 김 지사가 택시운전, 구제역 초소와 대성동 마을 방문, 외국인 근로자 초청 오찬 등 서민 밀착 현장 행정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미 31일 '현장에서 듣는 복지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현장 행정에 나섰던 김 지사로서는 설날 당일 하루를 제외하고 1주일 동안 현장에 올인하는 셈.
이번 설 연휴 서민밀착행정은 김 지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현장중심 행정의 확대다. 연휴 기간을 이용해 구제역과 계속되는 한파, 물가 폭등 등으로 어려워진 민심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김 지사는 설명했다.
김 지사의 설 서민밀착행정은 택시 체험으로 시작된다. 김 지사는 2일 오전 10시부터 수원 창진운수에서 1일 택시운전에 나설 예정이다. 택시운전은 이번이 24번째, 올들어서는 지난 1월 8일 부천 택시운전 이후 두 번째다. 지금까지 23번의 택시운전을 통해 총 2천756㎞를 운행했다. 2009년 설 명절 다음 날인 1월 27일 수원에서 첫 택시 운전대를 잡은 김 지사로서는 택시운전 2주년이 되는 셈이다.
설날 다음날인 4일 금요일 오전에는 경기도 구제역 상황실을 방문,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근무자들과 떡국을 함께 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14일 도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24시간 움직이는 구제역 비상대책 상황실을 가동한 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도는 설 연휴기간 동안 귀성객의 이동으로 구제역과 AI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특별방역태세에 들어간 상태다. 오후에는 최전방 접경지역인 대성동 마을을 방문, 1박 2일동안 주민들과 함께한다.
북의 연평도 포격 도발후 안보태세 확립에 심혈을 기울여 온 김 지사는 지난 연말에도 16개의 군 부대를 방문하고, 5번의 안보관련 회의를 개최하는 등 도내 안보태세 확립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김 지사는 이날 대성동 마을 주민과 함께 안보와 통일, 경기북부지역 발전 방안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김 지사는 5일에는 파주지역 구제역 상황을 살펴보고, 구제역 방역과 살처분 현황, 농가 피해 보상 현황 등을 살펴본 후 근무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지난 달 14일 경기도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6번째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달 24일에도 김 지사는 포천 일동면 구제역 방역 현장을 찾아 현장에 나와 있는 군인과 경찰, 소방, 축협, 시·도 공무원, 민간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점심은 안산 원곡본동 국경없는 거리를 방문, 중국·베트남 등지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향음식으로 오찬을 함께 한다. 김 지사는 이곳에서 도내 외국인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명절에도 고향에 갈 수 없는 근로자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金지사의 서민밀착형 설 연휴
택시기사 체험하고 구제역 현장 점검… 대성동마을 방문 외국인 근로자 위로
입력 2011-02-0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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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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