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태성·송수은기자]'구정(舊正) 보다 지역활동…'.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설 연휴를 맞아 도심권과 비도심 등 지역별로 다양한 활동을 계획중이거나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구제역으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파주·양주·연천·포천·가평·안성·여주지역 출신의 의원들은 구제역 확산 방지책으로 인해 유권자들과의 만남이 지극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현재 의원들은 구제역 피해 농가외 지역 사회복지단체 또는 장학문화재단 등과 연계, 독거노인시설 방문과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청취, 방범초소 봉사 활동 등을 위주로 하고 있다.
김진호(한·여주2) 의원은 "구제역 현장에서 도움의 손길을 주고 싶지만 한계가 있어 지역의 소외계층을 돌며 인사를 하고 있다"며 "명절이 끝나는대로 지역 농가의 민원사항을 수렴해 의회 차원에서 피해 농가를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심권 의원들은 비도심권 의원들과는 활동 방식에서 크게 차이가 났다.
일반 도심권의 경우 노인정 또는 조기축구회, 자율방범대 등을 돌며 인사를 다니는 반면, 인구가 12만명에 이르는 화성 동탄은 인터넷을 활용하는 점이 눈에 띈다.
조광명(민·화성4) 의원은 "지역 특성상 토박이가 5%에다 출퇴근 중심의 신도시이기에 유권자를 만나기 위해 인터넷으로 활성화된 소규모 모임을 찾고 있다"며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웹미팅을 자주하고, 오프라인 모임을 별도로 가져 명절 인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송영주(민노·고양4) 의원은 당 성격에 맞춰 지역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건 또는 부당 해고를 막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의원들 명절인사 지역특색따라 천차만별
구제역피해농가 만남 제한… 신도시 인터넷 활용 '눈길'
입력 2011-02-0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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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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