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 사태' 66일째인 1일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충남 홍성군에서도 결국 구제역이 발생해 구제역 사태가 더 악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홍성군 광천읍 대평리 돼지농장에서 홍성군 지역에선 처음으로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래픽=연합뉴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하루 앞둔 2일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매몰 가축 두수가 300만마리 선을 넘어섰다.

   지난 1일 오후에는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충남 홍성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확인되면서 구제역 사태는 발발 67일만에 다시 한번 중대 기로를 맞고 있다.

   구제역 발생지역은 2일 현재 8개 시.도, 66개 시.군, 148곳으로 늘었으며, 가축별 살처분.매몰 두수는 ▲소 3천562농가 14만8천19마리 ▲돼지 1천508농가 286만4천984마리 ▲염소 186농가 4천746마리 ▲사슴 131농가 2천756마리 등 총 5천387농가 302만505마리다.

   정부는 이날부터 5일간의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연휴 기간에 사람과 차량을 통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귀성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연휴기간에도 연일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AI)는 이날까지 모두 81건의 의심신고가 들어와 이 가운데 40건은 양성으로, 39건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지난달 29일 전북 고창에서 신고된 의심사례 1건에 대해 검사 중이다.

   AI 발생지역은 현재 5개 시.도, 16개 시.군으로, 살처분.매몰 규모는 243농가 541만1천483마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