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의 IT산업 수출규모가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최대로 전국 IT수출의 4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우수한 산업인프라에 대한 활용이나 신기술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부족해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1일 발표한 '경기지역 IT산업의 수출현황과 발전과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집계된 경기지역의 IT수출은 총 190억9천만달러로 2위 경북(100억200만달러)보다 두배 가까운 수출실적으로 한국 IT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3대 품목의 수출이 같은기간 179억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기간보다 22.5% 증가하며 경기도의 IT수출을 주도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는 98억3천6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해 경기지역 IT수출의 핵심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은행측은 경기지역의 IT산업이 이처럼 성장하면서 산업생산증가와 무역흑자 조성, 고용증대 등에 크게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특히 타 시도보다 우위에 있는 지식기반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산·학·연간의 복합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며, 기존 전통산업과 IT산업의 신기술을 접목해 지식기반형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이외에도 IT산업을 뒷받침할 전문인력 양성등의 과제가 경기도 IT산업 발전을 위해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