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성철기자]중소기업청은 올해 1인 창조기업 육성과 관련 사업 지원에 지난해보다 53% 증가한 792억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1인 창조기업은 개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지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체로 중기청은 지난해 1인 창조기업들이 양적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하고 올해에는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청은 1인 창조기업들을 대상으로 360만원 범위내에서 경영 교육이나 사무공간 사용 비용 등을 낼 수 있는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 1인 창조기업이 필요로 하는 경영 상담 등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센터를 지난해 17개에서 올해는 30개까지 늘린다.

1인 창조기업에 발주한 중소기업이 해당 지식 서비스를 구매할 때 거래액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지식서비스 구매 바우처' 제도도 운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1인 창조기업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비용을 지원하고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이 1인 창조기업에 400억원 규모의 특례 보증을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중기청은 1인 창조기업들의 업종과 경력, 지역 등을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2012년까지 3천개 가량 구축하고 업체간 수평적 협업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1인 창조기업이 한 팀이 돼 신제품을 개발하면 팀당 최대 1억원씩을 지원한다. 또 1인 창조기업이 대도시 과밀지역에서 법인 등록을 할때 등록세를 중과하지 않기로 했다.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도와주는 '앱 창작터'도 지난해 11개에서 올해는 25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앱 창작터에서 개발한 앱을 앱스토어에서 내려받는 건수를 1천만건까지 늘리겠다는 게 중기청의 목표다.

중기청은 이같은 정책을 통해 올해 1인 창조기업 2천800개를 양성하고 중소기업과의 지식 서비스를 거래하는 규모도 400억원 가량 새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