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의 물가가 심상치 않은 상승행진을 하고 있다.
통계청 경기통계사무소와 인천통계사무소가 28일 발표한 '2003년 2월중 경기·인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유가폭등으로 공업제품 가격과 서비스 요금 등이 줄줄이 오르면서 2월 경인지역 물가가 전월대비 0.4%나 뛰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5% 높아졌다.
실제 전년동월과 비교한 물가는 경기도가 3.8%, 인천이 3.7% 오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 12월과 1월분 물가가 0.6%씩 큰폭으로 오른데 이어진 것이며 이동전화요금과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하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이어져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미-이라크전 지연 등으로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올해 물가억제선 3%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소비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까지 물가상승을 이끌었던 농수축산물은 2월들어서도 출하부진으로 경기(0.9%)와 인천(1.1%)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유가폭등의 영향으로 광열·수도요금도 경기(1.4%)·인천(1.5%)이 모두 크게 뛰었다.
이밖에 공산품 가격도 0.7~0.9% 오르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경인지역 물가 "심상찮다"
입력 2003-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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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0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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