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화호와 화옹호 주변에 2013년 말까지 8천여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해상풍력과 태양광 발전시설이 조성된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1일 한국중부발전과 한국농어촌공사 등 5개 기관 및 업체와 해상풍력발전시설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와 각 기관은 올해부터 2013년 말까지 한국농어촌공사 소유의 시화호와 화옹호 방조제에 바닷바람을 이용한 대규모 단지의 풍력발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아직 관계기관 간 발전 용량 및 구체적인 사업 일정 등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200㎿의 전력을 생산해 일반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도는 시화.화옹호 일대 신재생 에너지 생산단지 조성에 모두 1조3천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방조제를 활용한 해상풍력.태양광발전 시설이 신재생 에너지 공급 확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내년 말까지 민간자본을 포함해 1조7천80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과 연료전지, 풍력, 바이오가스 및 LED 등 신.재생에너지 '4+1'을 집중 육성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시화.화옹호 풍력.태양광 발전단지는 물론 공공기관 유휴지 내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산업단지 내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또 내년 말 마무리를 목표로 축산농가가 밀집한 이천, 포천 등에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건립 중이다.

   도는 신.재생에너지 육성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보급률을 2008년 4%에서 2015년 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7%로 상승하면 연간 9억7천만 달러의 연료수입 대체 효과와 연간 517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