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이사철을 맞아 일부 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오피스텔 시장은 찬바람만 불고 있다.

만성적인 공급과잉으로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되던 터에 최근 정부가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하고 양도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오피스텔시장이 더욱 얼어붙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오피스텔시장은 매매 -0.04%, 전세 0.05%, 월세 -0.03%, 분양권 -0.06% 등 전세 부문을 제외한 시장전반이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사철 수요로 오피스텔 전세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분양권 가격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매매가격은 1월(-0.15%)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월세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앞으로 오피스텔 시장에서 투기세력이 이탈하고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수요 기반이 튼튼한 지역에서만 분양이 성공하는 차별화 장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