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포천/최재훈기자]포천시(시장·서장원)는 지난 1월 20일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와 양주시 남면 경신리 산란계 농장 등 2곳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AI 유입을 막기 위한 철통 방역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가금류 사육농가 130가구(약 612만 마리)에 대해 공무원 책임담당관제 지정을 통해 농가 소독상황, AI 임상증상 관찰 등 일일예찰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파주와 양주의 농가에서 음식물 잔반을 사료로 먹여 AI가 발생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포천시는 잔반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배합사료만 먹이고 있다.
또 현재 이동제한 통제소 30개소를 구제역 차단방역과 동시에 운영하고 있고 3개소의 가축소독센터를 운영해 모든 가축사료 차량을 소독하고 있으며, AI의 효율적 방제를 위해 가금류 사료 하치장을 신북면 기지리 43국도변에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시는 구제역 차단방역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에도 전 공무원이 설 연휴를 반납하고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작업에 나섰다.
특히 서 시장은 설 연휴 기간 초소를 돌며 방역에 애쓰는 근무자들을 격려했고 지난 4일에는 이동통제소에서 직원들과 함께 도로위에 얼어붙은 눈덩어리를 치우고 차량통제에 나서는 등 직접 방역작업에 참여했다.
서 시장은 "지난 2일부터는 하루 3건 이내로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오고 있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방역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며 "구제역 가축매몰로 인한 2차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매몰지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