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계가 공공택지를 공급하는 한국토지공사에 대해 택지 분양가가 과도하다는 주장을 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토지공사 등이 공공택지 공급과정에서 과도한 개발이익을 취하거나 대금 납부조건을 일방적으로 단축하는 등 독점공급횡포가 심하다”고 주장했다.

이 협회는 이와 관련, 토지공사가 4월중순 공급할 예정인 화성 동탄지구내 주택용지를 사례로 들어 이 택지의 매입가는 평당 30만원선에 불과한데도 택지 분양가는 최고 평당 382만원에 책정되는 등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토지공사는 이에 대해 “화성 동탄지구는 전체 면적의 41%를 도로, 공원 등 공공편익 시설용지로 지자체에 기부하는데다가 하수처리장, 상하수도, 간선도로 등 각종 택지 조성비용이 만만치 않다”면서 “단순 논리로 '폭리' 운운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