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물품 사이트에 옷을 판다는 글을 띄우고 돈만 받아 챙긴 10대 청소년을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빼앗은 20대 남자 2명이 검거됐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16일 인터넷에 "점퍼를 판다"고 속여 돈을 챙긴 10대 청소년을 찾아가 흉기로 협박하고 돈과 입고 있던 옷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기모(2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모(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기씨와 정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6시10분께 제천시 강제동에서 옷을 판다고 속인 뒤 돈만 받아챙긴 김모(16)군을 불러내 흉기로 위협하며 현금 11만5천원과 패딩점퍼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전북 고창에 거주하는 이들은 김군이 사용한 컴퓨터 IP 주소를 추적해 집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군도 조사해 인터넷 사기 혐의가 입증되면 형사처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