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이경진기자]경기도가 2013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전곡항 일대 해양레저전문전시장 건립을 추진한다.

도는 16일 국제보트쇼 실내전시장 1만400㎡ 부지를 활용, 도와 시·군의 매칭사업이나 제3섹터 방식을 통해 해양레저전문전시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도의회 경제투자위가 지난해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매년 경기 국제보트쇼 행사가 끝나면 전시장을 비롯한 시설물이 곧바로 철거돼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한 것에 따른 조치사항이다.

이에 따라 도는 해양레저전문전시장 건립 추진을 위해 제1회 추경예산안에 8천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시장 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용역결과가 제시되면 내년 예산안에 사업비를 확보해 전시장 건립에 나설 계획이다.

해양레저전문전시장은 국제보트쇼 전시회는 물론 각종 해양 전시회와 박람회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는 해양레저전문전시장이 건립될 경우 국제보트쇼와의 시너지로 인한 해양레저 문화를 확산하는 것은 물론 화성시의 도시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16일 "경기국제보트쇼 행사의 전시시설 설치에 매년 큰 비용이 들어 이번에 해양레저전문전시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