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 과채류 급등에 직격탄을 맞아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 상승률(전월대비)이 5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3월중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1.2% 급등, 작년 8월부터 8개월 연속 오르며 월간 상승률로는 지난 98년 2월(2.5%) 이후 5년1개월 만에 최고치였다고 6일 밝혔다.

작년 같은달 대비 상승률도 5.8%로 98년 11월(11.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 들어 1∼3월 누적상승률은 2.8%로 소비자물가 급등을 부추겼다.

한은은 미국-이라크전 영향으로 지난달 유가가 크게 오른데다 과채류 가격이 폭등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1%, 작년 동월대비 6.4% 뛰었고 올 들어 3.1%의 누적상승률을 기록했다.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전력·수도·도시가스도 전월대비 1.1%, 작년 동월대비 3.6% 상승했다.

공공요금 인상으로 서비스물가는 전월대비 0.6%, 작년 같은달 대비 4.5% 올랐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운송이 1.4% 상승했고, 환율상승으로 리스·임대가 1.5%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