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11월 29일 서동탄~성북을 운행하는 1호선 전철의 중간 차량 1량을 고쳐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려라 경기도 민원전철 365' 운행을 시작했다.

   이 민원전철에는 경기도 공무원, 간호사, 일자리 상담사, 금융상담사 등 6명이 한팀이 돼 전철에 타는 시민에게 일자리, 복지, 생활민원, 건강, 금융상담을 해 줬다.

   경기도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공감행정을 구현하고자 출발시킨 '경기도 민원전철 365'가 8일로 시행 100일을 맞는다.

   민원전철이 100일간 운행되면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코너는 4천558건을 기록한 건강상담이었고, 다음으로 판매 상담(3천975건), 민원서류 발급(1천990건), 생활민원(1천88건), 일자리 상담(975건) 등 순이었다.

   전철에서 이뤄지는 상담의 특성상 깊이 있는 상담이 어려웠음에도 40명의 민원인이 상담을 통해 일자리를 얻었다.

   군포시 금정동에서 초등학생 딸과 어렵게 사는 김모(50)씨가 민원전철에서 상담을 받고 나서 3개월간 51만5천원의 긴급 생계비를 받는 등 7명이 복지지원 혜택을 받기도 했다.

   경기도는 민원전철에 대한 도민의 반응이 호의적이라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전철 사용료로 연간 3억원을 코레일에 내고 인건비도 1억5천만원이 든다.

   민원전철에 앞서 지난해 8월 2일 시작돼 지난달 17일 시행 200일을 넘긴 '찾아가는 도민안방'도 대형버스 3대를 민원실로 고쳐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공무원들이 도민을 찾아다니며 5만1천357건(3월 1일 현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경기도는 7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도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전철 365'와 '찾아가는 도민안방' 성과보고회를 열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과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