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유아들이 폐렴구균 백신과 뇌수막염 예방백신을 동시에 맞고 숨진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유사 사례가 2건 보고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 2008년 1월과 12월 각각 2개월 남아와 2개월 여아가 폐렴구균 백신과 뇌수막염 예방백신을 동시에 접종한 뒤 숨진 사례를 보고받았다.
숨진 영아들이 접종한 폐렴구균 백신은 화이자의 프리베나주였으며 뇌수막염 예방백신은 SK케미칼의 퍼스트힙주 등으로 최근 일본에서 문제가 된 제품과는 다른 종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시 관련성을 조사하기 위해 열린 피해심의위원회에서는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식약청 관계자는 "2008년 보고 사례는 백신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일본의 사망 원인 발표를 지켜보고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제약사로부터 시판 후 안전성 조사(PMS)를 통해 이상반응을 보고받고 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아직까지 추가 조치는 필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백신과 관련성 없이 접종 후 사망사례가 보고되는 경우가 있을 뿐 아니라 일본에서 문제가 된 제품의 로트는 국내에 반입되지 않은 만큼 지나친 우려는 경계했다.
한편 일본 노동후생성은 유아 4명이 프리베나주와 뇌수막염 예방백신 사노피파스퇴르의 액티브주를 동시에 접종한 뒤 1∼3일 만에 숨지자 2종의 백신 사용을 중단시켰다.
국내서도 백신접종 영아사망 유사사례 보고
2008년 2건 보고…식약청 "백신과 연관성 없어"
입력 2011-03-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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