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문성호기자]지난해 아이티, 칠레에 이어 올 들어 뉴질랜드와 일본까지 강진이 강타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지구종말론'에 대한 관심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
13일 인터넷 포털과 카페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일본 도호쿠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인터넷 예언 카페 등에 접속자가 크게 폭주하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이들 카페에는 노스트라다무스부터 마야의 달력, 중국의 주역 등을 근거로 2012년 12월 지구 종말설까지 각종 설들이 별다른 여과 없이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최근 전 세계에서 발생한 새떼 및 물고기떼의 죽음을 비롯, 구제역까지 들어가며 지구 종말론과 결부시키고 있고, 오는 19일 지구와 달이 가까워져 달이 크게 보이는 날(Super Moon)을 앞두고 달의 인력의 영향으로 도호쿠 대지진이 발생했다고 근거 없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게다가 일본 도호쿠 대지진 여파로 지구 자전축과 자전도가 변경되고 일본 열도의 위치도 이동했다는 NASA 및 미국 지질연구소 등지의 분석결과 발표가 잇따르자, 네티즌들은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재난이 인구 밀집지역에서 발생한 것일 뿐 종말론은 허구라며 심각하게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NASA측도 이미 수년전부터 "영화 2012의 배경인 일직선 정렬현상은 최소한 수 십 년 이내에는 없을 것"이라며 "지자기역전현상도 천 년 동안에는 일어날 확률이 없고 설령 일어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질랜드·일본 잇단 지진… '커지는 지구종말론'
인터넷 예언카페 접속자 폭주 불안감… 과학자들 "종말론 과학적 근거 없다"
입력 2011-03-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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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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