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등이 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 연장 어린이집'이 올해 대폭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101가지 서민 희망찾기' 정책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6천535개였던 시간 연장 보육시설을 올해 9천개까지 늘린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관련 예산은 536억원으로 128억원 늘린다.

 예산 증액에 따라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보육교사 수는 6천명에서 1만명으로 늘어난다.

 또 복지부는 시간 연장 보육교사에 대해 기존의 월급 지원 이외에 근무수당도 지원하는 방식을 병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간 연장 보육교사는 물론 일반 교사도 초과근무 형태로 시간 연장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면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오후 경기도 이천의 24시간 보육시설인 아미 어린이집을 방문하는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등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어 "보육시설 미이용 아동에 대한 양육수당 지원 확대, 다자녀 가구에 대한 보육료 지원 확대와 함께 평가인증 내실화 등 보육서비스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