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경남 양산시 어곡동 1051호 지방도 내리막길에서 MT에 참가했던 대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계곡 50m 아래로 추락한 사고 현장에서 119구조대원들이 차량 아래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MT에 참가했던 대학생을 태운 관광버스가 급경사 도로에서 추락해 32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26일 낮 12시3분께 경남 양산시 어곡동 1051호 지방도에서 창원의 모대학 학생이 탄 관광버스(운전사 임모.41)가 50여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1, 2학년 학생과 교수, 운전기사 등 32명의 탑승자 가운데 정모(18)양, 차모(21)씨,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남학생 1명 등 모두 3명이 숨졌다.

   또 김모(18)군 등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26일 경남 양산시 어곡동 1051호 지방도 내리막길에서 MT에 참가했던 대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계곡 50m 아래로 추락한 사고 현장에서 119구조대원들이 차량 아래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양산 삼성병원과 양산 부산대병원, 새양산병원 등으로 옮겨져 안치되거나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대학생과 교수는 지난 25일 양산시 원동면 배내골로 MT를 떠났다 이날 귀가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양산경찰서와 양산소방서 등지에서 30여대의 순찰차와 구급차, 100여명의 경찰관과 소방관 등이 출동해 사망자와 부상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상황과 사고 원인,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26일 경남 양산시 어곡동 1051호 지방도 내리막길에서 MT에 참가했던 대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계곡 50m 아래로 추락해 아슬아슬하게 멈춰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고소식을 접한 대학 측은 보직교수를 중심으로 긴급회의를 개최해 사고수습위원회 구성과 빈소 설치 여부 등 사고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가 난 지방도에서는 2008년 11월에도 야유회를 마치고 돌아오던 자동차회사 직원을 태운 통근버스가 추락해 35명이 숨지거나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