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수출기업들의 5월 체감경기가 지난 2년내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 경기·인천본부가 3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 동향'에 따르면 경기도내 수출기업의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63을 기록, 2001년 1/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지역 수출기업의 업황 BSI 역시 69를 기록해 내수기업(80)보다 훨씬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내 수출기업들은 특히 채산성이 크게 악화돼 4월에 83을 기록했던 채산성 지수가 5월에는 68까지 떨어졌고, 매출증가율 지수 역시 4월 98에서 5월 79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제품재고 지수는 117까지 높아졌다.
 
이처럼 5월 체감경기가 얼어붙으면서 6월 전망도 비관적으로 변화돼, 경기도내 수출기업들의 6월 매출증가율 전망지수가 전월의 전망치(112)보다 무려 25나 떨어진 87까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