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대중화되면서 콘텐츠를 지인들과 공유하고 추천하는 기능이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인터넷 상의 방대한 콘텐츠에서 유용한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데다 기업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SNS의 핵심 기능으로 부각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SNS인 싸이월드가 지난해 9월 도입한 '공감' 기능의 활용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

   유선 웹 기준으로 싸이월드 '공감'을 누르는 횟수는 일 최대 40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300% 이상 성장했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각종 콘텐츠에 '공감'을 누르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공감'은 페이스북의 '좋아요'(like)와 비슷한 기능으로, 일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와 스토리에 집중한다는 특징이 있다.

   SNS, 뉴스, 상품정보, 게시물(판) 뿐 아니라 BGM, 커버스토리, 프로필까지 공감할 수 있고 공감한 내용은 오픈플랫폼 싸이월드 C로그를 통해서 전파된다.

   최근에는 지체장애인인 동생을 잃어버렸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판 게시물을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공감해 동생을 찾은 일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인 구글은 SNS가 아닌 검색 결과를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기능을 최근 도입했다.

   '+1'(플러스원)이라고 불리는 이 기능의 도입은 빠르게 성장하는 SNS를 검색에 적절하게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역시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과 유사하다.

   '+1' 버튼을 클릭하면 이용자들은 G메일 내 채팅 리스트에 있는 친구들에게 검색된 특정내용이나 특정광고 등을 추천할 수 있다.

   구글은 현재 '+1' 추천을 검색 결과에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조만간 구글 내 다른 제품과 제3의 웹사이트에 대해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추천 기능이 각광받는 이유는 인터넷상 방대한 정보를 한 차례 걸러줌으로써 좀 더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기계적인 알고리즘에 따른 검색 결과나 쏟아져 나오는 콘텐츠 중에서 주변 사람이나 지인이 공감하고 추천한 정보가 좀 더 이용자의 의도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버튼 하나로 자유롭게 자신이 가진 정보나 생각, 선호도 등을 표현하고 지인들과 이를 공유할 수 있는 SNS만의 강점도 추천 기능에 녹아져 있다.

   기업들에게 있어서도 추천 기능은 신뢰도 있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바이럴 마케팅에 최적화된 도구로 활용 가치가 높다.

   다양한 기업들이 이미 이러한 추천 기능을 브랜드C로그나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 활용하고 있다.

   SK컴즈[066270]의 브랜드C로그는 이벤트와 쿠폰, 프로모션 등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에피소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위치기반서비스(LBS), QR코드와의 연계도 가능하다.

   SK컴즈 관계자는 "일상과 정보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고 입소문을 이용한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툴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추천 기능이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향후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