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송수은기자]5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2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도의원들은 5분 발언을 통해 안양교도소 이전, 여주 백석리 공군사격장 이전 등 지역민원 해결을 촉구했다.

송순택(민·안양6) 의원은 "안양교도소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48년간 재산적 피해와 각종 행정적 지원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아왔다"며 "혐오시설로 분류될 수 있는 교정시설의 이전이 쉽지 않은 것은 알지만 이전을 위한 진정한 노력도 없이 현재에 안주하는 법무부의 행태는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양교도소의 재건축은 도심 발전에 저해되고 행정구역 개편시 장기도시계획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으로 시민의 의견에 따라 반드시 이전돼야 한다"며 "법무부는 주민 의견조사 없이 지난해 7월 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이 이전 취소에 동의했다며 재건축을 추진중인데, 도시 미관은 물론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교도소 이전 문제는 시 혼자만으로 해결하기 힘든,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도가 직접 나서 주민 바람대로 교도소 이전이 관철되도록 정치적 역량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원욱희(한·여주1) 의원도 여주 백석리 공군사격장 이전을 촉구했다.

원 의원은 "여주는 4대강 정비사업 중 수도권 2천500만의 젖줄인 남한강의 핵심 지역이고 남한강 살리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라며 "20년간 수십차례 정부에 건의한 사격장 이전 요구는 완전히 무시된채 백석리 주변 전체를 공군사격장 안전구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국방부의 계획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밝혔다.

또한 "김문수 지사는 한강살리기 사업 핵심 구역이라 할 수 있는 이포보와 강천보에 공군 사격장이 존재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김문수 지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한강 되살리기 사업의 성패는 사격장 하나에 의해 결정될 수 있으므로, 향후 김 지사가 직접 나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