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재영·김태성기자]고양 소재 한류월드사업단지 내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규모 관광호텔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3일 문화체육관광부 3층 대회의실에서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관광호텔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약 4천실 규모의 관광호텔 조성에 협력키로 했다.

이 협약에 따라 도는 공유지인 한류월드 내 호텔 용지를 감정가격 이하로 공급하고 필요할 때 호텔 용지를 출자해 민간 기업과 경기도가 함께 호텔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또한 도와 문광부는 관광숙박시설 확충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각종 제도 개선으로 관광호텔에 민간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문광부는 이를 위해 한류월드 내에 건립되는 관광호텔의 건축 자금 융자 규모를 확대하고, 융자상환 기간 연장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관광산업펀드를 조성할 때 한류월드 내에 건립되는 관광호텔에 우선 투자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김문수 지사는 "경기도에 특1급 관광호텔을 유치하려고 각종 감면 혜택을 줬으나 잘 안됐다"며 "정부의 과감한 제도개선으로 관광서비스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 등 다양한 혜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병국 장관도 "관광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돼온 숙박시설 문제 해결을 위해 제도 개선, 민간투자 활성화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