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규원기자]정부의 3·22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거래세 인하 등 정책이 혼선을 빚으면서 아파트 시장이 위축되는 대신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혜택이나 차별화된 전략으로 분양하는 상가,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은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주변 상가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분양가를 인하하거나 서비스 공간을 제공하는 상가가 등장하고 있으며 무이자 및 수익률 보장 등 혜택을 주는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도 늘고 있다.


▲분양가 인하=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미분양 물량이 적지 않은 단지의 경우 분양가를 할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상가는 홍보에 취약하기 때문에 발품을 팔면 의외로 입지가 좋아 수익률이 좋은 알짜 상가들을 고를 수 있다.

더욱이 준공이 임박하거나 준공이 떨어지는 상가의 경우 분양가 할인은 물론 금융혜택 및 관리비, 인테리어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분양가 할인 상가는 분양가와 임대가가 주변보다 저렴해 투자자나 임차인에게 선호되고 있다. 준공이 임박했거나 허가가 난 상가가 많기 때문이 임차인이 확보된 경우도 많고 바로 임대수익 회수가 가능하다. 할인분양은 민간업체 뿐만아니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공사, 인천도시개발공사 등 공기업에서도 선호되고 있다.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 차원에서다. 이들 업체들은 분양가 할인은 물론 심지어 잔금 납부기간 연장은 물론 국민주택기금 이율로 매월 분할납입도 해준다.

안산시 신길택지지구 아파트 5천세대 배후 핵심코너자리에 위치한 신길프라자는 원분양가에 30%할인해 분양중이다. 아파트초입 3거리 코너상가로 이미 4개월전에 준공을 마쳤으며, 점포의 85%가 선임차 완료됐다. 층 점포의 분양가는 3억원대로 선임차인의 보증금과 해당점포의 융자를 받게되면 실투자금은 1억원대로 대폭 낮아지고, 투자금대비 수익률은 10%를 훨씬 웃돌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031)508-1237

▲서비스 공간 제공=최근 서울 은평뉴타운에 근린상가가 처음으로 주차장5부지에서 분양중이다. 지하1층~지하4층에는 23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 전용공간이 마련된다. 상가 1~3층 매장은 1층 91%, 2~3층 83%의 전용률과 최고 6m 높이의 층고에 서비스 면적까지 제공되어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1층 일부 매장에는 7.2㎡, 2~3층 전 매장에는 29㎡ 이상의 테라스를 무상 제공하며 3층은 최대 165㎡의 테라스 면적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2012년 2월 완공예정이다. (02)3157-3785

지역 분양개발업체인 (주)마치가 대전 서구 관저지구에 지역 첫 유럽풍 테라스 상가인 '마치빌딩'을 분양한다. 각 호당 점포 규모는 40~50㎡며, 1층의 경우 최고 51㎡의 테라스 공간이 제공된다. 마치의 분양방식은 확실한 임대보장제다. 마치는 분양금액에 대해 1년간 연 9%의 확정수익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잔금 중 50%를 융자받을 경우에는 융자액에 대한 금융비용을 제외하고도 11%의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셈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042)545-0097

▲중도금 무이자 융자= 송도 신도시 초입인 인천 논현지구에 한화건설이 '인천 에코메트로3차 더 타워'를 분양 중이다. 기존 계약금을 10%에서 5%로 낮추고, 중도금을 입주 시까지 전액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조건을 통해 오피스텔의 경우는 40%까지 무이자가 적용된다. (032)439-2800

대우건설에 시공해 분양중인 '이대역 푸르지오시티'는 청약 당시 평균 13.7대1, 최고 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분양이 마무리 되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한 해약분을 분양중이다.

지하 1층~지상 2층엔 상가를 들이고 3층부터는 오피스텔로 전용면적 기준 오피스텔 세대수는 ▲27~29㎡(계약면적 59~65㎡) 351실 ▲전용 47~50㎡(계약면적 105~111㎡) 11실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200만원 선이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50%는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 지원되어 초기 부담이 적다. 계약 후 곧바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입주는 2013년 6월 예정이다. (02)512-2520

▲복층식 설계=소형주택 전문건설업체인 (주) 예림디자인이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383의8 외 3필지에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 '쁘띠하임' 총 132세대를 분양한다.

부천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이며, 36~40㎡의 소형 주택이며, 도시형 생활주택과는 다르게 복층식 주택으로 설계하여 직장인, 신혼 부부 등의 실수요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입주가 올 8월 말경에 예정돼 있으며, 청약 통장은 필요없다. 계약금은 20%이다. (032)613-8922

▲그 외 각종 혜택 제공=(주)이안 하우징은 인천 중심지역인 남동구 오피스텔 138실을 분양중이다. 싱글하우스는 풀옵션으로 샤워실 및 화장실 등이 완비되어 있고 침대, 인터넷 모니터겸 TV, 붙박이장, 드럼세탁기, 책상 등 시설물이 갖추어져 있다. 부대시설으로는 충분한 휴게실, 휘트니스센터, 바비큐 파티장, 옥상 하늘공원 등이 갖추어져 있고 공용부대시설 이외에도 비즈니스 접견실, 로비 라운지, 대회의실, 소회의실, OA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법무, 세무, 비서 업무 대행을 입주자 전원에게 무상으로 혜택을 부여하며 전세대 복층형 구조로 풀옵션 호텔식으로 꾸며진다. 2011년 5월 입주 예정이다. (032)421-5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