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현준기자]인천시가 2013년 제94회 인천 전국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인천시는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한 경기장 시설물의 보수 계획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예산을 최근 정부에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번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 총 57개 경기장 가운데 23곳의 시설물에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주경기장으로 활용될 인천문학경기장은 물론 문학야구장, 동춘인라인롤러경기장 등은 건립된 지 10여년 가까이 돼 전광판 등 전기시설물, TV송출시설, 배관시설 등에 대해 시설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이번 시설물 보수를 통해 조명기구를 LED로 교체하고 태양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보수하기 위한 사업비는 총 150억원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시는 이 가운데 30%인 45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을 방침으로, 시는 최근 17억원의 국비를 정부에 우선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한 사전 협의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이라며 "전국체전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94회 인천 전국체육대회는 2013년 10월중 7일간 진행될 예정으로, 44개 종목에서 각 시·도 선수단 1만3천여명이 실력을 겨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