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인천 영종도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린 대한항공 명품기내서비스 발표행사에서 조현아 대한항공 전무와(오른쪽 두번재) 카를로 몬다비 다비사 회장(가운데)이 다음 달 1일부터 LA, 뉴욕 등 장거리 국제선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석에서 제공될 와인추출물로 만든 '다비(DAVI)' 스킨케어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장 겸 기내식사 업본부장인 조현아 전무는 27일 "A380 항공기에 설치되는 것은 면세점이 아니라 기내 면세품을 전시하는 듀티프리 쇼케이스(duty-free showcase. 면세품 진열장)"라고말했다.

 조 전무는 이날 하얏트리젠시 인천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좌석을 줄이고면세공간을 설치하는 것은 지나친 상술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이같이 말하고 "기존에책자상의 설명 몇 줄에만 의존하는 손님을 위해 전시공간을 마련해 직접 사용해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로, 객실 관련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A380 도입 목적은 2층 전 좌석을 비즈니스석으로 한 것처럼 명품 서비스의일환으로 한 것이어서 좌석 몇 개를 빼서 전시공간을 만든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며 "바 등의 공간도 있는데 6월 취항할 때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승무원에 대한 기내 면세품 강매 주장에는 "어디까지나 주장"이라고 전제, "세관에서 관련 문제를 조사도 했지만 걸린 사례가 없고, 기내 면세품판매는 그간 해오던 것으로 현재 그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승무원에게 면세품 판매를 강요한 적도, 승무원 개인에게 사라고 한 적도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전무는 장거리 노선 비즈니스석 이상 탑승객에게 미국 화장품 브랜드 '다비'세트를 서비스하기로 한 것과 관련, "해당 화장품이 포도라는 자연에서 나오고, 우리나라에 소개가 안 된 브랜드라서 더욱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기내식 개발에 대해 "4월에 낙지소면과 낙지덮밥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다양하고 많은 한식을 드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