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물투자로 1천억원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남아 지역 출장을 마치고 3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은 30일 "제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10시께 동남아시아와 중국 출장을 마치고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입국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선물투자에 쓰인 1천억원이 회사돈 등 공금은 아니냐는 물음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일"이라고 답했다.

   최 회장이 개인적인 일이라고 밝힌 것은 선물투자 사실은 인정하지만 회사 공금이나 비자금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13~16일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참석차 출국한 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서 2주간의 출장을 마치고서 이날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