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의 해외 채권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법정관리를 모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외 채권단은 지난달 17일 전체 채권단협의회에서 결의한 채무조정계획에 따라 공동 관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SK글로벌의 국내외 채권단은 30일 해외 채권금융기관들의 채권 현금 매입(CBO)비율을 43%로 정하되 해외채권단 전체 채권액의 3∼5%를 신주 인수권부사채(BW)로 추가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채권단은 전날 홍콩에서 열린 협상에서 이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룬 뒤 이날 해외 채권단 운영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CBO 비율 43%는 국내 채권단이 SK글로벌 국내 본사와 해외 법인 청산가치를 근거로 산출해 제시한 것이며 해외 채권단이 요구했던 '72%+α'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