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호기자]인천시의 황사 농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가 황사피해 방지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일 시에 따르면 2008년 인천 지역의 최고 황사 농도는 544㎍/㎥(황사 주의보 농도 400㎍/㎥ )로 관측됐지만 2009년 1천468㎍/㎥, 2010년 1천932㎍/㎥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연수구 동춘동에서 전국 최고 농도의 황사가 관측되기도 했다. 시는 황사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황사 예비 특보 등이 발령될 경우 별도의 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상황실에서는 황사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황사 측정망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민·관 합동으로 물청소 실시, 환경 분야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황사에 중금속 등이 포함돼 있는지 등을 수시로 측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기상대 등과 황사 조기경보체계를 구축, 보다 신속히 시민들에게 황사 정보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