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사는 구직자들이 서울 소재 회사에 면접을 보려면 평균 1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서울과 인천·경기를 제외한 지방 거주 구직자 4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서울에 있는 회사에 면접을 볼 때 쓰는 비용은 1회당 평균 10만 9천원으로 집계됐다.

   구직자 거주 지역별로는 경상도(14만1천원), 전라도(10만원), 충청도(8만2천원), 강원도(7만4천원) 순으로 조사돼, 서울에서 거리가 멀수록 비용도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면접비를 회사에서 지급했느냐는 질문에는 41.5%가 '아예 받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일부 금액을 받았다'(28.9%), '전액 받았다'(22.8%), '거의 받지 못했다'(6.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회사에서 받은 면접비는 평균 4만 1천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