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전원에게 성과급 지급이 결정돼 돈 잔치를 벌인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12일 도가 21개 산하 공공기관의 CEO 23명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6명이 A(85~94점)등급을, 13명이 B(75~84점)등급을, 4명이 C(60~74점)등급을 받았고 60점 아래인 D등급은 없었다.

 CEO가 A등급을 받은 산하기관은 경기도청소년수련원.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복지재단.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경기농림진흥재단.경기도립무용단 등이다.

 B등급은 경기문화재단.안성병원.경기도시공사.파주병원.실학박물관.경기평택항만공사.포천병원.경기영어마을.경기과학기술진흥원.경기도박물관.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이천병원.경기도립국악단 등이다.

 C등급은 의정부병원.백남준아트센터.경기관광공사.경기도장애인체육회 등이다.

   A등급 CEO의 경우 기본연봉의 월액 대비 360%를, B등급은 300%를, C등급은 150%를 각각 성과급으로 받게 된다.

 CEO 23명에게는 모두 4억여원이 성과급으로 지급될 전망이다.

 도는 지난 2009년 경영평가로 산하기관장 28명에게 5억100만원을, 지난해 30명에게 6억2천여만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한 바 있다.

 기관 평가에서 성과급 지급대상인 A(80~89점)등급을 받은 곳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경기도청소년수련원.경기도시공사 등 5곳이다.

 이들 기관의 직원에게는 기본급의 50~100%를 성과급으로 준다.

 도 관계자는 "산하기관 CEO 모두 경영평가 결과 성과급을 줄만큼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기획위원회 강득구(민주.안양2) 위원장은 "적자에 허덕이는 산하기관이 부지기수인데 평가대상 CEO 전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성과급 돈잔치를 하기 위해 경영평가를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