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평택/김종호기자]BMW 그룹 코리아가 평택항 항만배후단지에 새롭게 확장 이전한 BMW 차량물류센터(Vehicle Distribution Center, 이하 VDC)를 공식 오픈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최근 김효준 사장을 비롯해 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VDC는 고객에게 차량이 인도되기 전 차량 품질 검사를 최종 실시하는 곳으로 이번에 문을 연 평택 VDC는 9만9천m²부지에 각종 시설을 갖춘 국내 수입차 업계 최대 규모의 물류단지다.

인천 VDC에 비해 약 2배 이상 확장된 규모로 최대 4천대의 자동차를 보관할 수 있는 야적장, 자동세차 시설, 차량의 검사 및 수정 작업 등이 이루어지는 PDI동을 갖추고 있다. 또 400대의 PDI 작업이 완료된 차량을 보관할 수 있는 실내 보관창고 및 사무동으로 구성돼 있다. 직원 복지를 위한 식당과 기숙사 시설도 별도로 설치돼 있다.

특히 독일 BMW 그룹 본사와의 협의아래 운송, 보관, PDI를 단독 운영사가 통합 운영, 각 프로세스의 연결 과정을 최적화하는 등 통관업무의 효율성을 꾀했다.

이처럼 BMW 그룹 코리아가 평택항에 VDC를 설치한 것은 평택항을 통한 수출입 차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등 수도권 시장이 커지자 이에 대비키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평택항 항만배후단지내에는 BMW 외에도 수입차 5개사의 VDC가 준공을 앞두고 있어 조만간 100만대 이상 수출입이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