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사기 조심하세요'.

최근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부동산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8일 대한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주민증 위조 부동산 사기가 지난 4월 협회에 처음 신고된 이후 매월 1~2건씩 터져 지금까지 총 9건이 접수됐다.
대표적인 사기유형으로는 아파트 소유자를 가장해 전세 또는 매매계약을 체결한뒤 돈을 받아내 달아나는 것. 일산지역에서만 최근 5건이 발생했다.

이 사기범은 해당 아파트에 미리 월세로 들어간 뒤 월세계약 체결 당시 파악한 집주인의 신상정보를 악용, 집주인 행세를 하며 허위 전세를 놓는 방식으로 사기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모씨의 경우 재건축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가 계약금과 중도금을 합쳐 총 2억2천만원을 사기당했다.

계약 당시 주민증 등 관련 서류를 상세히 확인했으나 모두 위조된 것으로 밝혀지는 등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민증을 위조한 부동산사기가 빈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