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호기자]인천시는 북한 황해남도 지역에 말라리아 방역물품을 지원키로 하고 16일 (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황해남도 해주시, 강령군, 벽성군, 청단군 등 7개 지역에 말라리아 방역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는 말라리아 진단키트와 감염 예방약, 모기장 등 2억원 상당의 물품이 지원된다. 1차 지원품은 이달 안에 경의선 육로를 통해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중고자전거 500대를 개성공단 근로자들에게 전달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중구와 남구, 부평구, 서구 등 지역 4개 지역자활센터 자전거 수리사업단에서 고친 500대의 자전거를 개성공단에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북측의 연평도 포격이후 중단됐던 시의 대북 지원 사업이 재개되는 것이다"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