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송수은기자]경기도는 23일 인천시와 함께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 말라리아 방역물자 지원을 위한 '공동수송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동수송식에는 김문수 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 (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 영담스님, 인명진 목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지원되는 물품에는 유충구제약품 1천500㎏과 개인방역물품 모기향 9만5천팩 등 1억3천700만원 상당이 지원되며 말라리아 진단키트, 방충망, 임산부예방약 등도 포함돼 있다.

이같은 대북 지원사업의 참여로 지난 2008년부터 공동방역을 실시중인 개성시 및 황해북도 지역뿐 아니라 황해남도까지 방역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도는 2007년 북측에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방역사업을 제안, 2008년 3월부터 남북공동 방역사업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09년 3월 도보건위생담당관 등이 북측 관계자와 함께 '2008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 평가회'를 개최했으며, 11억3천만원을 투입해 말라리아 공동방역을 실시한 결과, 개성지역 말라리아 피해를 절반 가량 줄이는 등 성과를 거뒀다.

도 관계자는 "국내 말라리아 근절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천시와 강원도 등 접경지역 지자체의 공동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