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민재기자]전년성 인천 서구청장은 "정서진 지정을 통해 인천과 서구가 국제적인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서구는 경인아라뱃길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아이템을 모색하던 중 정동진과는 반대로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이 광화문의 정서방향에 위치한다는 것을 확인, 올 초부터 정서진 사업을 본격추진했다.

구는 정서진 로고와 상징석 공모를 거쳐 오는 9월 구민의 날을 전후해 공식 지정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전 구청장은 "정서진 지정은 서구 뿐 아니라 인천시 전체에 상징성이 큰 사업이다"며 "인천공항의 환승객들이 공항안에 머물 것이 아니라 공항철도를 타고 서구(검암역)로 내려와 정서진을 보고갈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간 지적을 받았던 숙박시설의 부족함을 해소하기 위해 민자유치를 통한 해수탕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대형 찜질방과 숙박시설을 겸한 건물이 들어서고 검암역이나 청라역에 셔틀버스가 운행되면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데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경인아라뱃길에 조성하는 '수향8경'의 전망대를 정서진 낙조전망대로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전 구청장은 "구 예산으로 할 수 없는 사업이지만 경인아라뱃길 건설로 인해 전망대 등 각종 시설물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전망대 알림판이나 안내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정서진을 찾는 관광객이 언제라도 낙조시간을 알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정서진을 통해 서구가 낙후되고 소외됐다는 변두리 이미지를 탈피해 서구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