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태성기자]경기도의 장애인 복지와 교육 수준이 전국 16개 시·도와 비교해 크게 떨어지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25일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따르면 최근 '16개 시·도 장애인 복지평가'를 실시한 결과, 도는 장애인 교육 부문에서 15위, 복지 분야는 9위로 평가되는 등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도의 경우 장애인 교육은 특수교육예산지원 비율이 3.13%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대전광역시의 7.0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국 최하위였다.

복지 부문에서도 장애인복지관 종사자당 1인당 등록장애인 수가 764명으로 전국 평균(640명)보다 높고, 장애인 콜택시 등이 의무 기준수에 미달해 ▲복지서비스 지원 ▲이동·문화여가 및 정보 접근 정보 부문에서 최하위 수준을 기록,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에 그쳤다. 또한 여성장애인 도우미 지원 비율도 전국 평균(9.34%)에 크게 못미치는 0.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보장구의료급여 실시 비율도 1.53%로 전국 평균인 3.88%에 크게 못미쳤다.

장애인일자리사업에 고용된 비율을 뜻하는 장애인일자리사업참여 비율 역시 0.17%(전국 평균 0.44%)에 불과해 전국 최하위로 조사됐다. 하지만 장애아동수당 1인당 추가 지급액은 51만7천77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저상버스 의무달성 비율도 23.64%로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평가를 수행한 연맹측은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도교육감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적 과제를 지속 수행하고, 지방의회도 지방정부가 법률적 기준에 합당한 정책을 펼치는지 모니터링과 개선을 위한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