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가 1천만명 관광객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그 기반이 항공에만 편중돼 있어 해상을 통한 관광유치에 어려움이 있다"며 크루즈선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을 찾은 방문객은 약 880만명으로 크루즈선을 통한 관광객 비중은 약 2%이며 대형 크루즈선을 맞이할 수 있는 전용터미널도 부산항 한 곳뿐"이라며 "이대로라면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 진입의 어려움과 일자리 창출과 국민소득 증대에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크루즈 관광산업은 세계관광기구(UN WTO)에서 선정한 21세기에 가장 유망한 성장산업"이라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는 반도국가라는 지리적 특성과 더불어 조선업과 해운업 등이 발전한 해양선진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 방문에 크루즈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크루즈 터미널을 갖춘 부산의 경우 2008년 3만2천명에서 2010년 10만6천명으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인천항을 비롯한 수도권의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