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정상회의 개막 이틀을 앞둔 18일 서울 삼성동 무역전시관(COEX)은 본격적인 행사체제에 돌입했다.
코엑스는 이날 오전부터 행사장 입구에 노란색 플라스틱 바리케이드를 설치,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미디어센터, 신.구관 주요 행사장 입구 곳곳에 설치된 검색대에서 출입자들을 대상으로 금속탐지기를 이용한 보안점검을 벌였다.
또 기존의 안내판을 옮기고 구체적인 아셈 행사명칭과 장소를 가리키는 안내판을 행사장 곳곳에 설치했다.
아셈 준비기획단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대표단과 기자단에게 정상회담 등 공식일정, 기자단 브리핑 일정 등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메시지채널'을 가동했다.
기획단은 미디어센터, 각국 대표단 사무실, 신관 1.2.3층 정상회의장 및 미디어식당에 설치된 TV모니터, 멀티큐브, 평면디스플레이(PDP)를 통해 가동되는 메시지채널을 통해 개폐회식, 공식만찬 및 공연, 의장 기자회견 등 주요일정을 생방송할 예정이다.
기획단의 남녀 행사진행 요원들은 짙은 청색 상의에 흰색 바지 또는 치마로 된 유니폼을 착용하기 시작했으며 행사장 바닥과 창유리 등 구석구석에 대한 마무리 청소작업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기자단 식당으로 사용될 구관 1층 푸드코트 앞에는 푸드코트 운영업체인 조선호텔이 특별 제작한 가로 2m, 세로 1m크기의 대형 축하케이크가 전시됐고 25개 아셈 참가국과 유럽연합(EU) 등 26개 국기가 내걸려 행사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푸드코트 맞은편에는 '2001년 한국방문의 해' '인천국제공항 개항' '2010년 여수 엑스포' '2001년 세계도자기박람회' '밀레니엄 시티 서울' 등 주요 국제행사 홍보부스가 이날 오전부터 가동, 저마다 대형 멀티비전과 통역도우미 등을 동원해 아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한 홍보전에 나섰다.
신관 그랜드볼룸 입구에는 한국 전통의상을 입은 실물크기의 인형 10여점이 전시되기도 했다.
구관 1층에 마련된 미디어센터도 이날 오후까지 ID카드를 신청한 외신기자 700여명중 600여명이 ID카드를 받아감에 따라 북적거리기 시작했으며 오후 늦게 시작된 개.폐회식 리허설과 브리핑에 취재진이 몰려들기도 했다.
특히 취재단이 늘어나면서 점심시간 이후 미디어센터 앞에 설치된 검색대에 취재진이 길게 늘어서 지루하게 보안검색을 기다리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