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막을 이틀 앞둔 18일 프랑스, 일본, 태국과 양자회담을 갖고 이번 회의에서 채택되는 문건과 의제에 대한 사전 입장 조율작업을 벌였다.
고위관리회의(SOM) 의장을 맡고 있는 최영진(崔英鎭)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은 이날 ASEM 컨벤션센터에서 이들 3개국 차관 또는 차관보급 관리들과 만나 '한반도평화에 관한 서울 선언', '아시아.유럽협력체제(AECF) 2000', '의장 성명' 등 3개 문서와 토의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프랑스는 이날 회담에서 정치 분야 대화를 강화하고 그 내용을 빠짐없이 의장성명에 포함시키거나, 더 나아가 별도의 성명까지 내자는 주장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실장은 16, 17일에도 중국 및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각각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에서 중국은 "서울 선언 초안에 '대량파괴무기(WMD)'라는 단어가 포함된 것은 북한을 겨냥한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했으며, EU 집행위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논의가 강화돼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SEM 각국은 이날 오전까지 진행된 양자회담을 토대로 오후 대륙별 고위관리회의와 한국.태국-프랑스.EU집행위의 조정국 회의를 통해 의견접근을 시도한 뒤, 19일 오전 전체 고위관리회의를 열어 3개 문서 초안과 정상회의 의제를 확정할 예정이다.<연합>연합>
양자간 사전 조율진행
입력 2000-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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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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