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유엔의 긴급 자금을 받아 곧 북한에서 긴급 의료 및 영양지원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WHO는 최근 유엔의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으로부터 약 38만달러의 긴급대응 지원금을 지원받았으며 북한의 산모와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보내 낙후된 의료시설 개선을 위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만성적인 중증 영양실조를 앓는 5세 미만의 어린이들에 대한 지원과 영유아 등에 대한 식습관 개선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WHO는 방송에 "사업은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지만 아직 이 사업의 시작시점을 확정하지 않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CERF는 지난 24일 북한 내에서 활동하는 WHO, 세계식량계획, 식량농업기구 등을 포함한 유엔 내 북한 지원 기구들에 긴급대응지원금 약 1천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