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성철기자]최근 경기지역 경기는 건설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는 호조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의 경우 생산 및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는 등 경제 전반에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업종별로는 스마트폰·태블릿PC 관련 수요 증가, 일본 대지진 이후 가격 상승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일본업체들의 생산 감소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제조업 업황 및 전망 BSI는 지난해 4분기 91에서 올 1분기 들어 88로 소폭 감소했으나 4월들어 92로 지난해 4분기 수준을 회복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 판매가 백화점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으나 일본대지진 등의 여파로 숙박업 등의 업황이 다소 부진했으나 4월 들어 관광객을 회복하면서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비제조업 매출 BSI는 지난해 4분기 88에서 올해 1분기 81로 하락했으나 4월 들어 89로 지난해 4 분기 수준으로 반등했다.

고용사업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3만6천명에서 올해 1분기 18만5천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4월 들어서도 14만명으로 서비스업 및 제조업 취업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분야는 주택경기 침체 및 공공발주 감소 등의 여파로 건축허가면적이 지난해 4분기 9.5%에서 올해 1분기 -8.7%로 감소했으며 건설수주액도 지난해 4분기 -42.6%에서 올해 1분기 -24.1%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 업황의 경우 올해 1월 63에서 4월 74로 차츰 개선되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분양주택도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으로 지난해 4분기 2만2천418호에서 올 1분기 2만1천162호로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