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송수은기자]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가 좌초위기에 빠진 황해경제자유구역 추진을 위해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벤치마킹에 나섰다. 30일 도의회 경투위는 부산시 강서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을 방문, 경제자유구역 개발 현황 및 활성화 전략, 지구별 개발 전략 청취 등 2일간 일정을 통해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추진 방안을 제시키로 했다.

이번 방문은 평택 포승지구(2천14만㎡) 개발 시행사였던 LH가 지난달 18일 사업포기 의사를 밝히는 등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개발사업 추진이 난관에 봉착함에 따라 2003년 개청해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개발과정 중 발생하는 애로사항 및 문제점, 극복 사례 등을 점검해 보고 발전적 대안을 제시키 위해 추진됐다. 특히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송근일 행정개발본부장 등 부산 진해청 관계자들과 경제자유구역 정책 등의 당면 현안에 대해 토론회도 가졌다.

도의회 김기선(한·용인7) 경투위원장은 "이번 부산진해청 방문은 LH의 사업 포기 방침 발표 이후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개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평택 포승지구 주민들은 LH의 무책임한 사업포기로 매우 격앙돼 있어 도는 시급히 사태수습에 나서야 하며 최선의 방안을 제시해 주민 동요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