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정책자금의 지역별 불균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인천지역 중소업체에 대출된 경영안정자금, 구조개선자금 등 각종 정책자금은 총 1천320억원(357개 업체)으로 전체 대출자금의 8.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구 2천466억원(569개 업체), 경기 2천321억원(625개 업체)의 6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역별 중소기업수에서 오는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지역 업체수가 타지역에 비해 적은 것은 정책자금이 지역별 배정없이 먼저 신청한 지역(업체)에 우선적으로 돌아가기 때문.

중소벤처창업자금의 경우 올 초부터 전국적으로 자금신청이 몰리면서 지난 6월말로 자금이 고갈됐고 인천에서는 경기의 절반 수준인 87개 업체(135억원)가 지원받는데 그쳤다. 또 비슷한 시기에 바닥난 지식기반서비스업 육성자금도 전체 266개 지원업체 가운데 인천업체는 8곳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