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성철기자]당초 폐지 예정이던 산업기능요원 제도가 업계 반발로 한시적으로 연장됨에 따라 내년에 중소기업에 배정되는 산업기능요원이 올해보다 1천500명 늘어난다.

1일 중소기업청은 내년도 산업기능요원 지원을 위한 방침을 새로 정하고 채용을 희망하는 업체들의 신청을 받기로 했다.

산업기능요원 제도는 중소기업 생산현장에서 인력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거두며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왔다.

하지만 국방부는 병역개선안을 마련하면서 병역자원이 갈수록 감소함에 따라 산업기능요원 제도를 폐지키로 해 중소기업들로부터 반발을 사왔다. 결국 지난 1월 산업기능요원 제도를 오는 2015년까지 연장키로 결정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중소기업 배정인원은 현역의 경우 3천700명에서 4천명으로, 보충역의 경우 1천800명에서 3천명으로 늘어난다.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특성화고 졸업생을 고용중인 기업은 병역지정업체 선정 평가에서 우대하기로 했다. 또 해당 업체들은 일반기업(1~2명)보다 많은 최대 10명의 산업기능요원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청·접수는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지방중기청,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127개 기관을 통해 진행된다.

병역지정업체 신규 선정 및 내년 산업기능요원 활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이 기간에 신청하면 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특성화고 졸업생이 우수 기능인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