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이경진기자]최홍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명예퇴직할 것으로 전해지면서(경인일보 6월 1일자 1면 보도) 이달 말 예정인 대규모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도에 따르면 1952년 상반기생들의 정년퇴직과 52년 하반기생 및 53년생들의 명퇴로 6월 말 기준으로 단행될 인사폭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심각한 인사적체를 보였던 간부급 인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최홍철 부지사의 명퇴가 최종 결정될 경우 후임으로 예창근 수원부시장, 김성렬 행정안전부 조직실장, 박수영 도 기획조정실장, 이재율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관 등이 제1 또는 2부지사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2급인 박신흥 경기도의회 사무처장과 이재동 남양주 부시장이 명퇴의사를 밝힌 가운데 박 처장은 킨텍스 관리본부장, 이 부시장은 한국지방재정공제회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을 놓고 행안부와 협의중이다.

이들이 명퇴할 경우 빈자리에는 황성태 문화관광국장의 승진발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황 국장의 경우 행안부 파견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급인 정숙영 여성가족국장과 이철섭 안성부시장, 서동기 포천부시장, 4급인 유인선 동두천부시장 등은 정년퇴직하게 된다.

3급인 이의재 건설본부장이 명퇴하고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역시 3급인 김수만 2청 경제농정국장은 명퇴 후 경기도시공사로, 홍완표 2청 도시환경국장은 경기개발연구원으로 가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도 고위급 공무원과 부단체장 가운데 52년생은 7명, 53년생은 10명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 이달 말 인사와 관련해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면서도 "52년 상반기 출생자들은 정년퇴직하고, 정년을 1년6개월 이상 남긴 공무원들에게는 산하단체 등 자리를 보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