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송수은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은 2일 서해안 인근 지역에서 애멸구가 다량으로 발생했다고 밝히고 농가에 해충 방제를 당부했다.

도 농기원은 지난 1일 중국에서 발달한 편서풍의 기류를 타고 애멸구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다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멸구는 '벼 줄무늬잎마름병'을 옮겨 벼를 말라죽게 하는 해충으로, 도내 벼 재배 농가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 2009년 화성, 시흥, 김포 등 서해안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애멸구가 발생, 일부 논에서는 수확을 하지 못할 정도로 큰 피해를 봤다.

김영호 원장은 "애멸구가 발견되면 가급적 빨리 적용농약을 살포, 방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