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대현기자]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저수지 수질보호를 위한 '저수지 수질관리실명제'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가축매몰지 인근의 저수지와 관정의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가축매몰지 오염방지 실명제'를 도입한다.

경기본부는 지난 3월 22일 '세계물의날'을 맞아 선포한 '수질개선 원년의 해'에 맞춰 관내 저수지마다 수질관리 현황판을 설치하고, COD(화학적산소요구량), 질소·인 등 조사된 수질분석 내용과 쓰레기, 오폐수유입 현황 등을 인근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기록하는 '수질관리 실명제'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현황판에는 저수지를 관리하는 담당직원의 실명까지 기재된다.

이와 함께 경기본부는 관내 저수지 상류유역 11개 저수지 21개 지점에 구제역 가축이 매몰돼 있는 것을 감안, 지난 3월부터 가축매몰지에 실명제 현황판을 설치하고 매몰지 붕괴와 침출수 누출 등에 대한 중점관리를 하고 있다.

김정섭 경기본부장은 "수질관리 실명제는 저수지 수질 악화 요인으로 꼽히는 생활오수, 가축분뇨, 농경지의 비료, 농약 성분과 저수지내 쓰레기 투기 등의 오염원들에 대한 저수지 유입을 담당직원들이 철저히 감시하고 저수지 수질현황을 시시각각 대외에 공개함으로써 환경보호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며 "각종 오염원으로 부터 안전한 농업용수와 수질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