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규원기자]매물 부족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전세시장이 6월 들어 다시금 상승 분위기를 타면서 입주 2년차 아파트에 대한 전세 세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세 시장의 경우 6월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문의가 뜸하고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해지긴 했지만 5차 보금자리주택 지정 여파와 여름방학과 가을철 이사를 앞두고 전세난이 다소 빨라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전세 세입자라면 비교적 전셋집이 많이 나오는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입주 2년차 아파트는 통상 전세 계약이 2년임을 감안할 때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물건이 한꺼번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재계약이 많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남보다 한 발 빠른 매물 선점이 중요하다.

부동산1번지 조사 결과 올 하반기 2년차를 맞는 아파트는 광명, 의왕 일대 재건축 단지가 대표적이다.

이들 단지는 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면적대로 구성돼 있어 다양한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판교신도시내 백현마을, 봇들마을, 판교원마을 아파트도 입주 2년차를 맞이한다.

철산주공3단지 재건축인 광명시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는 오는 11월 입주 2년을 맞는다. 총 2천72가구, 공급면적 82~198㎡의 다양한 면적대로 구성돼 있고 17개 동 34층으로 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호선 철산역과 1호선,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하안도서관, 광명문화원, 광명성애병원 이용이 편리하며 교육시설로는 하일초등학교, 철산초·중학교와 진성고 등이 있다.

2009년 11월 입주한 의왕시 내손동 포일자이는 공급면적 82~204㎡로 구성돼 있으며 총 2천540가구, 38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4호선 범계역, 평촌역 이용이 수월하며 도심권과 강남권, 수원, 과천 등을 오가는 버스 노선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인천시 서구 신현동 신현e-편한세상하늘채는 지상 33층, 36개 동 규모에 공급면적 83~206㎡로 구성된 총 3천331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2014년 아시안게임에 맞춰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오거리역 콜롬비아 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가현초·중학교, 신현초·중학교, 신헌고 등이 인접해 있다. 또 청라지구와 가정택지지구,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이 마무리되면 수혜 단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