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의 21%가 한달에 76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서울대생의 주된 수입원은 과외교습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와 경희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등 서울시내 8개 대학 학보사가 각 대학 학부생 2천222명(서울대생 299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의 경제생활과 의식에 관해 설문조사를 벌여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생의 21%가 한달에 76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다고 답했다.

서울대를 포함한 조사대상 전체로는 25만~35만원이 28.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이어 35만~45만원(17.2%), 15만~25만원(16.4%)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대생의 경우 35만~45만원(19.7%),25만~35만원(19.4%), 45만~55만원(12.4%) 순으로 조사돼 대부분의 다른 학교 대학생들보다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수입원으로는 부모가 주는 용돈이 66.1%로 가장 높았으며 과외가 22%, 아르바이트 9.4% 등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서울대생의 경우 수입원 중 과외의 비율이 38.5%로 나타나 다른 대학보다 과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의식주 비용을 포함한 한달 생활비로 필요한 액수를 묻는 질문에는 30.3%의 대학생이 최소 26만~35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의식주 비용을 제외한 한달 용돈으로는 40.8%의 대학생이 15만~25만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용돈에서 지출비중이 가장 큰 항목은 유흥비가 35.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문화생활비 25.0%, 외모관리비 14.1%, 서적구입비 6.5% 등으로 조사됐다.

또 24.4%의 대학생이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해 4명 중 1명꼴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15.6%가 신용카드 연체경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 첫해 자신이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 연봉 수준은 1천500만~2천만원이 25.4%로 가장 많았다.<연합>